질병정보
결핵이란?
결핵이란 Mycobacterium tuberculosis 라는 이름의 결핵균에 의한 만성 감염증입니다. 결핵균은 주로 사람에서 사람으로 공기를 통하여 전파됩니다. 즉, 전염성이 있는 폐결핵환자가 말을 하거나 기침 또는 재채기를 할 때 결핵균이 포함된 아주 미세한 침방울 형태로 환자의 몸 밖으로 나오게 됩니다. 이러한 침방울의 크기는 매우 작아 몸 밖으로 나오자마자 수분은 곧 증발하여 결핵균만이 공중으로 떠돌아다니다가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숨을 들이쉴 때 공기와 함께 폐 속으로 들어가 증식을 함으로써 감염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환자가 사용하는 식기, 의류, 침구, 책 및 가구 등과 같은 환자의 소유물이나 음식을 통해서는 전염되지 않습니다.
결핵환자의 전염성이 문제가 되는 것은 결핵을 진단 받고 치료를 시작한 이후가 아니라 흔히 감기로 생각하여 병원을 방문하지 않거나 증상 조절만 지속하면서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은 경우에 접촉자에게 전염을 시킬 위험이 더 높습니다. 결론적으로 결핵의 전염을 막는 방법중 가장 중요하고 효과적인 방법은 전염성 환자의 빠른 발견과 발견된 환자가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입니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 (COPD)이란?
만성 폐쇄성 폐질환(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의 첫 글자를 따서 COPD라고 부릅니다)이란 유해한 입자나 가스의 흡입에 의해 기관지나 폐실질에 염증이 생기고 이로 인해 폐조직이 파괴되어 만성적인 기침이나 가래, 호흡곤란의 증상과 폐활량의 감소가 있는 폐질환입니다. 대부분은 흡연 때문에 발생하며, 일정량 이상의 흡연을 한 경우에는 금연 후에도 호전이 되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폐기종, 만성기관지염이 일반적으로 만성 폐쇄성 폐질환이라고 불리며 기관지 천식의 일부 환자에서 위의 특징을 일부 가지기도 합니다.
만성기침이란?
기침이란 기도의 점막이 자극을 받아 갑자기 숨소리를 터트려 내는 일을 뜻하며 기도의 이물질을 제거함으로써 폐를 유해물질의 침입으로부터 방어하는 중요한 방어기능으로 간주됩니다. 이와 동시에 기침은 다양한 질환의 한 증상일 수 있으며 감기나 결핵과 같은 감염성 질환이 다른 사람들에게 전파될 수 있는 경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침을 할 때는 항상 입이나 코를 가려서 하고 즉시 손을 깨끗하게 씻도록 해야 합니다. 이 중에서 기침이 지속된 기간에 따라 3주 이하의 기침을 급성 기침이라 하고, 3주 이상지속되는 기침을 만성 기침으로 구분합니다. 급성 기침의 가장 흔한 원인은 감기로 보통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없어집니다. 그러나 이와 달리 만성기침은 그 원인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만성기침이란?
8주 이상 지속되는 기침을 만성기침이라고 합니다. 만성기침의 흔한 원인은 순서대로 알레르기 비염, 천식, 위식도 역류, 호산구성 기관지염 등 알레르기 질환들입니다. 이들 질환은 한 가지만 있는 경우도 있지만 두, 세 가지 질환이 함께 기침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고 또한 콧물, 호흡곤란, 속쓰림 등의 다른 동반 증상 없이 기침만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원인을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또한 만성기침은 드물게 결핵이나 폐렴, 폐암 등의 중한 질환이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체계적인 검사를 통해 원인을 확인하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성두드러기 이란?
만성 두드러기는 6주 이상 거의 매일 두드러기가 날 때 진단할 수 있습니다. 만성 두드러기 중에는 크게 온도, 햇볕, 운동, 압력 등에 의해서 발생하는 물리적인 두드러기가 있고 그 외의 두드러기가 있습니다.
후자에 속하는 두드러기들은 원인을 검사해 봐도 알 수 있는 경우가 거의 없는데 반 정도의 환자들은 ‘자가면역(내 몸의 면역체계가 내 몸을 공격하는 성향)’에 의해서 생기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만성 두드러기는 평균 2~5년 정도 지속된다고 하고 매년 30~50% 정도의 환자는 좋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평생 지속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치료는 저절로 좋아질 때까지 두드러기가 안 나게 항히스타민제 등의 약물을 유지하는 것 입니다.
아나필락시스 이란?
아나필락시스는 원인물질에 노출된 이후에 갑자기 발생하는 심한 전신적인 알레르기 반응을 말합니다. 증상으로는 호흡곤란, 가슴답답함, 기침 등의 호흡기계 증상, 눈앞이 노랗게 되면서 어지럽거나 의식을 잃는 등의 심혈관계 증상, 두드러기나 가려움증, 전신이 붉어지는 등의 피부 증상, 배가 아프거나 설사를 하는 등의 소화기계 증상 등이 있으며 그 외 오한, 두통, 죽을 것 같은 느낌 등의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나필락시스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땅콩, 밀가루, 우유, 달걀, 해산물 등의 음식물, 페니실린이나 아스피린 등의 약물, 벌독 등이 잘 알려져 있습니다. 아나필락시스는 사망할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질병이기 때문에 반드시 원인물질을 확인해서 회피해야하며 환자분들은 ‘휴대용 에피네프린’이라는 응급 주사를 항시 휴대하고 다녀야 합니다.
알레르기비염/결막염 이란?
알레르기 비염은 코안의 만성적인 알레르기 염증으로 인해 맑은 콧물, 코막힘, 코/눈 주위 가려움증, 코막힘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병이고 알레르기 결막염은 결막의 알레르기 염증으로 인해 눈 가려움증, 눈물, 눈이 화끈거리는 느낌 등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두 가지 질환은 동반되는 경우가 많이 있어 알레르기 비결막염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주변에 있는 다섯 사람 중 한 명 정도는 알레르기 비염이 있을 정도로 상당히 흔한 병입니다. ‘감기를 일 년 내내 달고 산다.’, ‘한 번 감기 걸리면 한 달이고 두 달이고 오래 간다.’라고 이야기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알레르기 비염 환자입니다.
알레르기 비염은 증상이 아주 경미한 경우부터 매우 심한 경우까지 다양하기 때문에 증상의 정도에 따른 치료를 합니다. 알레르기 비염은 그 자체로도 삶의 질을 많이 떨어뜨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 외에도 비부비동염(축농증), 비용종(물혹), 중이염, 천식, 수면장애 등의 합병증을 잘 일으키기 때문에 정기적인 관리가 필요한 질병입니다.
약물알레르기 이란?
특정한 약물에 의해서 각종 알레르기 증상이 발생하는 질병을 약물 알레르기라고 통칭합니다. 약물 알레르기는 약물복용 1시간 이내에 발생하는 즉시형 반응과 1시간 이후에 발생하는 지연형 반응이 있습니다. 각 반응에서는 다음과 같은 질환이 포함됩니다.
즉시형 반응 : 두드러기/혈관부종(피부의 깊은 곳에 생기는 두드러기), 천식발작, 아나필락시스 등
지연형 반응 : 약발진, 스티븐스-존슨 증후군/독성표피괴사용해, 약물과민반응증후군, 고정약진 등
즉시형 반응 중 천식발작, 아나필락시스, 지연형 반응 중 스티븐스-존슨 증후군, 독성표피괴사용해, 약물과민반응증후군 등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질환이기 때문에 반드시 원인약제를 확인하여 회피해야 합니다.
천식이란?
천식은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평활근의 수출, 점막 부종, 점액 분비 증가 등으로 인해 기도 내경이 가역적으로 좁아져서 호흡곤란 및 천명음(쌕쌕거림)을 동반합니다. 천식은 생후 수개월 이내에도 유발될 수 있지만 어느 정도 성장할 때까지는 정확한 진단을 하는 것이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소아기 천식 환자의 30-50%는 사춘기가 되면서 없어지기도 하지만 천식이 있는 소아의 1/3에서는 사춘기와 성년기 동안 지속되며 임상적으로 증상이 사라진다고 해도 폐기능의 저하, 기도 과민성 또는 기침이 지속될 수도 있습니다.
성년기에는 작업장의 자극 요인에 대한 반응으로 후기 아토피 발생에 의해 시작할 수도 있으며, 중년과 노년의 흡연자에서는 폐기능의 저하가 뚜렷한 가역성을 보이지 않아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과 확실한 구분이 힘든 경우도 있습니다. 한 조사에 따르면 천명 등 천식 증상을 호소하는 정도에 비해 실제로 치료를 받은 환자는 약1/4에 불과하였고, 그 중에서도 병원을 방문하여 의사에게 천식 진단을 받은 경우는 그 중 1/3에 그쳐 증상이 있더라도 병원에서 제대로 진단 및 치료를 받지 않는 경향이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천식이란?
천식은 기관지의 만성적인 알레르기 염증으로 인해 호흡곤란, 쌕쌕거림, 기침, 가슴답답함 등의 증상이 발생하는 병을 말합니다. 천식은 타고난 혹은 살면서 변화된 체질과 환경적인 요인이 상호작용해서 발생하게 됩니다. 증상은 주로 운동, 찬바람, 먼지 등에 의해 심해지거나 밤에 잠을 잘 때 심해지는 경우가 많지만 병이 악화되면 악화요인이 없어도 지속적으로 숨이 차거나 기침을 하게 됩니다. 초기 천식은 증상이 간헐적으로 나타나고 증상이 없을 때에는 완전히 정상인과 같은 생활을 할 수 있지만 증상이 없는 경우에도 기도에는 만성적인 염증이 있는 것이 잘 알려져 있기 때문에 꾸준히 관리를 받아서 질환이 진행하지 않도록 막아야 합니다.
폐렴이란?
폐렴은 폐에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하고, 폐렴쌍구균, 연쇄구균, 포도구균, 폐렴간균 등의 세균에 의해서 발병하는 세균성 폐렴과 인플루엔자바이러스 등 바이러스에 의해서 발병하는 바이러스성 폐렴이 있습니다. 새로운 항생제와 예방백신의 개발에도 불구하고 폐렴은 여전히 흔하게 발생하는 질병이고, 일부에서는 치명적일 수 있어서 입원 환자에서는 약 12% 정도의 사망률을 보이고 특히 균혈증이 동반되거나 요양시설에서 발생한 경우는 사망률이 40% 정도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요합니다.
폐암이란?
종양이란 비정상적인 세포가 증식을 시작한 후, 기하급수적인 과증식을 하고 있는 상태의 덩어리(mass), 즉 종괴를 일컫으며, 양성종양(benign)과 악성종양(malignant)으로 나뉩니다. 악성일 경우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경우의 암이며, 종양이 발생한 신체장기의 위치에 따라 간암, 위암, 자궁암, 폐암 등등으로 불리고 한 기관에서 다른 기관으로 암이 전파된 경우를 전이(metastasis)라고 합니다. 폐암은 비정상적인 세포가 암세포로 무절제한 빠른 속도의 증식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주로 한쪽 폐로부터 시작하여 임파절 또는 폐 내의 다른 조직들로 전이되고, 결국은 양 폐 모두로 확산되거나, 임파절 및 혈액을 통하여 몸 전체로도 확산될 수 있습니다. 폐암이 잘 전이되는 장기로는 뼈, 뇌, 간 등이 있습니다.